LA한인회와 LA한인상공회의소를 포함한 한인 커뮤니티 연합은 현재 관행적으로 불리고 있는 ‘코리아타운’의 법적 구역 공식 지정을 LA시정부에 청원키로 하고 이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23일 LA한인회관에서 주요 한인 단체 관계자들은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 LA한인타운 지역을 ‘Korea Town’으로 공식 지정해 달라는 청원서를 시의회에 제출하기 위해 24일부터 한인타운 주요 마켓 앞에서 5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방글라데시 커뮤니티가 한인타운 일부인 ‘3가-버몬트-윌셔-웨스턴’ 구역을 ‘리틀 방글라데시’로 지정해 달라는 청원을 LA시에 제출한 것도 ‘코리아타운’ 공식 명문화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이같은 한인사회의 관리 부재로 인해 최근 한인타운 한복판을 ‘리틀 방글라데시’로 명명하자는 방글라데시 커뮤니티의 청원이 일어날 소지를 제공했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한편 이날 주요 한인 단체 관계자들은 한인타운의 범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 것인지 의견을 수렴해 시정부 청원서에 반영하기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이는 현재 각종 지도나 자료 등에 나와 있는 한인타운의 경계가 각기 다르고 한인들이 인식하고 있는 타운 범위도 제각각이어서 시정부 청원에 앞서 한인타운의 구획을 정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코리아나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