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의 영향이 본격화된 지난해 말 중국의 외자유치액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新华网 15일 보도에 따르면 상무부 야오젠(姚坚)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전국의 실질 외자유치액은 59억7천8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73% 줄어들었다”면서 “이는 지난해 10월 이래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야오 대변인은 "중국의 지난해 전체의 외자유치액은 923억9천50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23.58% 늘어나 17년 연속으로 개발도상국 중 1위를 유지했다"면서 금융위기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외자유치는 전반적으로 양호함을 강조했다. 12월에 전국에 신설된 외자 투자기업 숫자가 2천562개로 전년동기에 비해 25.78%나 급감했다.
은행, 보험, 증권 분야를 제외한 서비스업종 투자가 381억2천만달러로 전체 외자유치액의 41%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24.23% 늘어난 규모이다.
지난해 외자유치는 동부 연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 지역과 중부 지역에서 크게 늘어났다. 서부지역과 중부지역은 각각 전국평균보다 56.26%P, 12.86%P보다 높게 나타났다.
2008년 한 해 수준과 비교해 볼 때, 2008년 1~12월 외자 유치액이 동기 대비23.58% 늘어난 923억 9500만 USD, 신설 외국인 투자기업이 동기 대비 27.35% 줄어든 2만 7514개를 기록했으며, 중국의 외자유치 수준은 17년 연속 개도국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대외투자 협력 속도가 빨라졌다. 2008년 중국 로컬 투자자는 세계 112개 국가(지역)의 1천500여 개 해외기업에 직접투자를 했으며, 비금융 대외직접투자가 406억5천만 USD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6%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