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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연변 아줌마들이 사라진다

[2009-02-03, 02:00:06] 상하이저널
한국 체류 조선족 매달 1~2만명 감소 "요즘 연변아줌마 보기가 쉽지 않네요."
한국음식업중앙회 김학수 원주시 지부장은 "한 때 원주 지역 식당에 조선족 아줌마 수백 명이 일했는데 작년 10월부터 차츰 빠져나가더니 요즘에는 좀체 찾아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전국의 식당과 건설 현장에서 어렵지 않게 연변을 비롯해 중국 동북 3성에서 건너온 조선족 근로자를 만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눈에 띄게 줄었다. 작년 가을 미국발 경제 위기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몰아닥친 뒤부터 벌어진 현상이다.
식당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 건설 현장에서 조선족 동포들을 찾아보기는 훨씬 더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더불어 새로 한국에 입국하려는 중국 교포도 대폭 줄었다. 경기도 고양의 조선족 복지선교센터 구상호 목사는 "중국 젊은이는 한국보다 중국에서 일자리를 구하길 원하고, 한국에 오길 원하는 건 고령자들뿐"이라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방문취업(H-2) 비자를 받아 한국에 오는 조선족 동포(일부 고려인 포함)는 지난해 3월 3만2천124명에 이르던 것이 9월 이후로는 한 달에 1만∼1만1천여명으로 줄었다. 출국자는 1만명 남짓에서 지난해 11월 3만85명, 12월 2만6천984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런 탓에 지난해 6월까지 매달 조금씩이나마 늘던 한국체류 중국동포 숫자는 9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9월부터 출국자(1만5천963명)가 입국자(1만903명)를 넘어서더니 11월에는 출국자(3만85명)에서 입국자(1만1천162명)를 뺀 순 출국자가 2만명 가까이 이르렀고, 12월 순 출국자도 1만6천800여명이나 됐다. 30여만명 남짓한 한국 내 조선족 숫자가 지난해말부터 매달 1만∼2만명씩 급감하고 있는 것이다. 원인은 역시 일자리는 줄고,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등 한국의 경제 위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에도 일자리가 없기는 마찬가지여서 환율과 한국 경제가 안정되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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