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지역에는 많은 교민들이 모여 있다보니 자연스레 뜻과 취미를 나누는 동호회 모임이 활성화 되어있다. 이 가운데서 단연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는 골프동호회. 각종 골프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올리며 골프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쏟아내는 소주한인 골프 동호회를 소개한다.
소주한인골프 동호회는 소주지역 작은 골프 모임이 통합해 2006년 4월 창립, 3년이 지난 지금 60여명이 참가하여 한 달에 한번, 매주 3번째 목요일에 모임을 갖고 있다.
김용철 동호회 회장은 “사업을 하다 보면 골프를 접할 기회가 늘게 되고 회원들간의 모임에서 골프를 화제 삼아 이야기를 나눌 때가 많습니다”며 “바쁜 일상에 쫓겨 얼굴보기 힘든 회원들끼리 친목도 다지고 골프도 즐기자는 게 동호회 결성으로 이어졌습니다”고 이야기 한다.
회원들 대부분이 사업과 업무에 바쁘지만 매월 모임 때마다 높은 참석율을 보여주어 지난 11월에 개최되었던 상하이저널배 골프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골프대회는 동호회 회원간의 친목을 다지고 골프를 통해 심신을 수련하자는 취지도 있었지만 골프를 매개로 하는 교민 동호회들간의 화합을 다지기 위한 뜻 깊은 의미도 가지고 있다.
김회장은 “목표는 본선 4등이었습니다. 그런데 운 좋게 준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기쁩니다. 내년에는 선수를 좀더 보완하여 우승팀 곤산 무궁화 골프동호회의 아성에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며 대회소감을 전했다.
자기와의 고독한 승부가 골프의 매력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야말로 골프동호회를 찾는 진짜 이유가 되고 있다. 이들 모임의 절정은 회원모두가 함께 저녁을 나누며 즐기는 시간부터다. 동호회 한 회원은 “사업으로 머리가 복잡할 때 푸른 잔디를 바라보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 이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다”고 말한다.
시원한 드라이브샷을 날리며 스트레스는 날리고 건강도 챙기고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 친구가 되고 그들이 살아온 얘기와 삶의 지혜를 얻는 것만큼 소중한 것이 또 있을까. 사랑과 존경심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는 모임, 소주한인 골프동호회에 대한 열정과 따뜻한 가슴을 가진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유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