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己丑年) 맞아 “牛年说牛” 전시 28일까지 열려 겨울철이라 뻐근해진 몸, 운동도 할 겸 카메라 하나 들고 동물원에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 홍차오루 교통중추에 위치한 상하이동물원은 600여 종에 달하는 6천 마리의 동물 중 80%이상이 희귀동물이다. 쉽게 만나보지 못하는 동물들은 사진을 잘 찍지 못하는 사람도 귀한 동물만큼이나 독특한 사진이 나온다.
동물원 입구에 들어서면 기축년(己丑年)을 맞이해 잔디밭에서 “牛年说牛” 전시가 28일까지 열린다. 현재 세 마리의 붉은 소 모형이 소에 대한 상식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 해 놨다. 소 모형은 아이들이 매달리고 앉아 놀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놀이기구로서도 친숙하게 다가간다. 모형 안에도 우유 모형이 매달려 있고 원판 안에 소에 대한 상식들이 적혀 있어서 놀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원판을 돌려가면서 아이들은 한 자리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소를 만나볼 수 있다. 그 앞에는 조그만 소 우리도 준비 되어 있어서 아이들은 그 안에서 뛰어 놀기도 하고 우리 밖에 붙어 있는 설명을 통해 육용소와 역용소의 분류, 종류별로 다른 뿔 등 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해 놨다.
소는 각종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신화와 관련해 풍속, 기념일, 문화와 예술적인 역사가 깃들어져 있다. 소를 통해 생산되는 각종 유제품은 인류의 영양을 풍부하게 해주는 데 톡톡히 한 몫을 해 왔다. 이러한 소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문화와 관련된 많은 것들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고자 장닝구 과학기술연구의원회와 상하이동물원에서 소와 함께 한 문화, 생활, 자연을 주제로 주최했다.
본격적으로 동물원 관람에 나선다면 10元의 이용료로 동물원을 통과하는 전용차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하는 구간으로 나눠진다. 테마별로 초식동물구역, 육식동물구역, 홍학 구역, 자유롭게 풀어놓고 키우는 구역과 물새들을 위한 호수, 희귀동물 사육장, 백조원, 나비원 및 어린이들을 위한 애완동물원으로 나눠진다. 이 밖에도 길목에 동물 공연장들이 있어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넓은 동물원을 구경하다 시간이 나는 틈틈이 관람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른 동물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물과 관람객의 거리가 가까워 호수에서 놀고 있는 물새들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도 있고 먹이를 주니 재롱을 부리는 곰도 카메라에 담기 좋을 거리에 있다. 상하이 식물원보다도 더 많은 종류의 식물이 자라고 있기 때문에 자연을 배경 삼아 인물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공중자전거, 관람차 등 몇 개의 놀이기구도 있다. 성인 기준 10元으로 관람차를 타면 넓은 호수가 한 눈에 다 들어온다. 또 미니 롤러코스터가 있어서 동물원을 구경하느라 지쳐서 늘어졌던 몸을 잠시 긴장시킬 수 있다. ▷박소연 인턴기자
▷입장료 30元
▷虹桥路 2381号
▷관람시간 06:30~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