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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버려지는 아이들, 지난해만 800명

[2009-02-23, 22:21:47] 상하이저널
계획 없는 임신, 출산이 문제 부모의 얼굴도 기억하지 못한 채 버려지는 아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 없는 임신과 출산이 바로 자기의 핏줄도 서슴없이 버리는 비정한 부모를 낳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춘절기간 연길시 모아산에서 갓난아기가 발견됐다. 아이는 다행히 목숨을 구했지만 부모를 찾지 못해 결국 연변사회복리원에 보내졌다. 아기를 발견한 조 씨는 “추운 날씨에도 아기는 다친데 없이 잠들어 있었다”며 “명절에 아이가 버려졌다는 게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6일에도 한 갓난아기가 연변병원에 버려졌는데 이 아기도 결국은 엄마의 얼굴도 모른 채 사회복리원에 보내졌다.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버려지는 아기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지만 정작 버려진 아기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시설은 부족하다. 현재 버려진 아기 800여명가운데서 200여명이 사회복리기구 등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고 기타 600여명은 친척 혹은 타인에 위탁양육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류미 연변사회복리원 부원장은 “병원에 버려지거나 쓰레기통에 버려져 복리원으로 오는 애들이 많다”며 “아이들을 책임지기 힘든 20대 초반의 미혼모들이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으로 갓난아기를 버리는데 이런 아이들은 평생 지울수 없는 상처를 갖고 살아가게 된다”고 했다.

곡국봉 연변민정국 사회복리 및 사회사무처 처장은 “버려지는 아이들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2005년에 버려진 아이는 629명이었는데 2008년에는 800여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얼굴도 모른 채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이지만 부모를 그리는 마음은 한결 같았다. 용정고아원에 살고 있는 소령(가명)은 “엄마, 아빠와 함께 있는 아이들을 볼 때면 부모생각이 난다”며 “엄마, 아빠를 만나 화목한 가족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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