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까지 옥불사에서
금니사경의 대가인 한국 원응스님의 ‘화엄경 금니사경전’이 지난 15일 상하이 옥불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상하이대외문화교류협회, 상하이불교협회, 한국서암정사가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의 협찬으로 이루어졌다. 전시회는 원응스님이 지난 15년 동안 화엄경 60여만자를 금가루로 옮겨 적은 <화엄경> 금니사경을 위주로, 금니부채, 병풍형 책자 등 작품 다수를 선보였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중국 불교신자들은 획마다 원응스님의 심혈과 정성의 흔적이 역력한 작품들에 경건함과 찬탄을 금치 못했다. 전시회를 보기 위해 먼 외곽지역에서 아침 일찍 서둘러 왔다는 한 중국 불교신자는 “중국에서 한국 대사의 금니사경전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아주 드물다”며 “상하이에서 열린 것이 인연이 되어 이처럼 좋은 불교작품을 접할 수 있게 돼 더없이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화엄경 금니사경전은 3월24일까지 계속된다.
▷박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