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위엔 투자 3년내 운항
한중 양국이 앞으로 3년간 20억위엔이 투입되는 평택-웨이하이(威海)간 `열차페리' 사업에 합의했다고 文汇报가 3일 보도했다. 열차페리란 배 내부에 선로를 설치, 화물을 실은 열차가 부두에서 배에 직접 들어갈 수 있게 한 운송체계다. 배가 항구에 도착하면 배에서 빠져 나가 최종 목적지까지 달리게 돼 하역시간을 대폭 줄이고 기존에 실을 수 없던 건설중장비 등 다양한 화물까지도 수송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사업이 완공되면 경기 평택항에서 산동성 웨이하이항을 거쳐 중국 횡단철도와 연결, 유럽 발트해까지 육상으로 연계 가능해진다. 이번 열차페리 사업은 5천t급 선박 1∼3층 갑판에 2천m 길이의 선로를 설치, 최대 80량의 화차를 선적한 뒤 중국 쪽 항만에 도착하면 다시 기차를 연결해 철로로 수송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건설교통부 측은 열차페리 사업이 성사될 경우 포장, 하역에 드는 비용이 감소해 수송비용이 40% 이상 절감될 것으로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