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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생활화 어떻게 해야 할까

[2009-03-30, 21:47:31] 상하이저널
책과 친해지고 책 읽기가 즐거워지면 부모는 더 이상 자녀에게 책 읽으라는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책읽기가 생활이 되기 때문이다. 무턱대고 책을 읽으라고만 하거나 무조건 전집을 구매해 부담을 주는 행동은 삼가야 할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해야 독서를 생활화 할 수 있을까

첫째, 책 읽는 환경을 만들어주자
독서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권유하고 강조하는 방법은 바로 부모가 먼저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엄마는 텔레비전을 보고 있으면서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면 효과가 없지만 엄마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도 자연스레 책을 따라 읽게 된다. 책을 읽어 줄 때도 마찬가지이다. 엄마가 정말 그 책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면서 읽어주면 아이도 몰입하게 된다. 책에 대한 친밀도는 유년시절의 추억이 깊이 관여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부모에게 선물 받은 책, 함께 간 서점, 엄마가 읽어 준 책의 기억이 책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좋은 감정은 책 읽기로 이어진다.
책 선물하기, 서점가기, 책 이야기 나누기, 독서 퍼즐하기 등 책으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준비해 보자. 관심을 보인다고 해서 ‘이 책에는 누가 나왔어?’ ‘줄거리는 뭐야?’ 고 다그치지 말고 엄마의 느낌 그대로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유치원생, 초등학생이 라면 만들기나 게임들의 놀이 활동, 중고등학생이라면 평가하기, 토론하기, 감상쓰기 등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는 활동으로 준비한다.

둘째, 책 읽기가 즐거우려면 수준에 맞는 책을 선택하자.
독서는 즐거워야한다. 그리고 즐겁게 책을 읽으려면 수준에 맞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이해를 잘못하면 읽기를 포기하게 되고 결국에는 책 읽기를 싫어하게 될 것이다.
보통 자녀의 어휘력과 독해력 수준에 맞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의 독서지도를 위해 도서관이나 서점에 나가서 자녀가 원하는 책을 고르도록 하자. 그리고 꼼꼼하고 성실하게 책읽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독서수준이란 보통 자녀의 어휘력과 독해력 수준을 말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6학년 이상부터는 단어만 많이 알면 얼마든지 높은 수준의 책을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중고등학생의 독서지도는 어휘력을 증강시키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어릴 때부터 꼼꼼하고 성실하게 독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셋째 독서와 공부는 별개가 아니다.
독서와 공부는 별개의 것이 아니다. 오히려 독서를 하면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다. 학교의 교과별 독서교육은 교과 단원의 내용과 관련하여 과제를 부여하고 그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독서를 하게 하는 것이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시험도 글을 빨리 읽고 제대로 이해하여 바르게 사고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나아가 그런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 응용력과 창의력을 측정한다.
학교 공부와 연계하여 독서지도를 하려면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자녀의 교과서를 훑어보고 교과서에 등장하는 인물의 주요저서나 교과내용과 관련된 도서들의 목록을 만들어 본다. 이때 책 내용을 간단히 쓰거나 서평을 기록하면 더욱 좋다. 학교에서 배부한 교과관련 도서 목록과 부모님께서 작성한 도서목록을 가지고 자녀와 의논하여 도서를 선정하고 독서일정을 짠 후 이를 시행한다.

넷째 토론과 글쓰기가 생활이 되도록 하자
책읽기를 통해 보다 깊은 이해나 추론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토론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토론을 하다보면 다양한 사고와 다양한 사고와 논리적인 표현방식을 궁리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폭넓은 사고력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또 토론을 통해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한 후에는 글쓰기를 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독서량이 많은 사람은 글을 잘 쓰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다.

한국독서교육개발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독을 한 어린이들 중 70% 이상이 글쓰기를 두려워한다. 이유는 빨리 읽기로 줄거리 파악에 치중하여 사고력을 기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빨리 많이 먹은 음식이 소화가 잘 되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이다.
책을 읽은 후에는 부모와 자녀 모두 각자의 생각을 정리한 목록을 작성하고 토론의 주제를 선정한다. 부모가 함께 읽고 토론하여 ‘책을 읽는 부모’라는 신뢰감을 주도록 한다. 가정에서 이러한 활동이 어려울 경우에는 독서교육지원시스템(reading.busanedu.net)에서 회원 등록을 한 후 학생용 프로그램을 내려 받으면 400여권의 도서에 알 수 있고,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특히 다른 학생이 남긴 독후 활동 결과물들을 통해 자신이 미처 생각치 못한 점을 다시 짚어 보도록 지도한다면 자녀의 독서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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