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설업체들의 중국에서의 건설공사 수주가 크게 늘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2002~2006년 연간 20~50건(3억~5억달러) 수준이던 한국 업체의 건설공사 수주 규모가 2007년 70건(7억달러), 2008년 75건(22억달러)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
우리 업체들의 대표적인 수주 사례는 현대건설이 우시(无锡)에 1억6천만달러 규모의 하이닉스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비롯해 포스코건설이 다롄(大连)에 건설하는 니켈플랜트공사(4천369만달러), 삼성물산이 쑤저우에 건설하는 반도체 공장(3천839만달러) 등이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한국 업체들의 중국 내 건설규모가 크게 늘어났다”면서 “중국이 추진 중인 4조위엔의 경기부양책으로 BTL(민간투자사업) 사업이 확대될 경우 우리 업체들의 중국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