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정부는 윤봉길 의사가 폭탄의거를 일으킨 홍커우(虹口)공원의 기념관 현판을 종전의 매정(梅亭)에서 윤 의사의 호를 딴 ‘매헌(梅軒)’으로 바꾸었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기념해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에 있는 정자 이름을 ‘매정’에서 ‘매헌정’으로 바꾸는 방안을 중국 측과 협의해 왔다. 그러나 상하이시는 ‘헌(軒)’이 이미 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아 ‘매헌’으로 변경했다.
상하이 총영사관은 “중국 학자들도 매헌이 고유명사이므로 매헌정이라고 써도 된다는 의견이 있어, 오는 4월29일 윤봉길의사 기념식 때까지 노력해 ‘매헌정’으로 변경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유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