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쑤저우 '화들짝' 입장 번복, 광둥성 난징 '철회' 유보
국무원은 26일 지방정부에 하달하는 통지문에서 작년 1월1일부터 시행된 ‘법정공휴일 휴가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제멋대로 휴일 일정을 조정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광동성 정부와 난징시는 황금연휴를 회복하겠다는 기존의 발표내용에 대해 철회입장을 유보한 상태라고 东方早报 27일 보도했다.
하지만 항저우와 쑤저우시는 노동절 황금연휴를 계획한바 없었다면 입장을 바꿨다. 하지만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통지문은 황금연휴 ‘부활’에 대한 여지도 주고 있다.
통지문은 <직공유급휴가조례>를 실시하며, 기업에서 생산, 작업의 구체적인 상황과 직공 본인의 의지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기업들이 법정공휴일에 달아서 직원들의 유급휴가신청을 허용할 경우 노동절 7일 황금연휴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정부의 이번 발표는 제정 1년밖에 안된 법이 바꿔 중앙정부의 권위가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고 일부 지방정부들이 내건 내수진작의 명분도 받아들이겠다는 속내로 판단할 수 있다.
광둥성은 금요일인 1일은 법정공휴일이고 2~3일은 토·일요일이며, 4~5일은 그 다음주 토·일요일인 9~10일의 연휴를 앞당겨 사용하며 6~7일은 개인 휴가를 집단으로 내 1주일간의 황금연휴를 만든다는 것이다.
한편 상하이와 베이징은 기존의 ‘법정공휴일 휴가법’를 그대로 준수해 5월 1일부터 3일까지 휴일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