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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국제학교를 다니면서 우리 어린이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것

[2009-04-08, 11:23:15] 상하이저널
미국의 학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가장 먼저 이야기 하는 것이 “How was your school today?” (너 오늘 학교생활은 어떠했니?”)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아이들은 학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부모들은 자연스럽게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하여 알게 됩니다. 이러한 대화를 통하여 부모와 자녀가 함께 문제를 풀어 나가게 되고 한편으로 자녀를 칭찬하고 격려하게 됩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국제학교에 처음 들어가는 경우, 이질적인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고 적응하는 방법도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칼럼에서는 일반적으로 초등학생 아이들이 국제학교에서 힘들어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를 극복하는 지혜를 함께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첫째, 당연히 언어 부분입니다. 한국에서 학교 및 학원에서 영어 공부를 해왔고 영어 실력이 상위권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 교과과정에서 한국 아이들의 대부분이 Listening (듣기) 과 Speaking (말하기)이 힘들다고 말합니다. 잘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답답하고 말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이지요. 이 부분은 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나 노력에 따라 빠른 속도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영어 학습환경에 더욱 더 노출을 시키는 것입니다. 틀려도 좋으니 영어로 말을 많이 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영어권 아이들이 하는 말을 그대로 모방하여 따라만 하더라도 어느덧 자기 영어가 되어버립니다.
방과후 활동(After School Activities)에도 적극 참여하게 하고 영어권 아이들을 친구로 삼게 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함께 Play date를 계획하여 꾸준히 진행해 보십시오. 교육적 효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효과도 가져 오므로 이를 위하여 부모님의 시간, 노력 및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또한, 매일 영어로 일기 쓰기, 일주일에 영어 책 한권 읽기 등 독서 습관을 생활화하게 하고 학교에서 내어주는 숙제나 Project는 기한 내에 반드시 마치게 하는 습관을 길러주기를 권합니다.

둘째, 이질적인 문화입니다. 국제학교의 특징은 지켜야 할 규칙과 질서 그리고 사회성을 중요시합니다.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친밀감 유지, 친구들간의 Friendship 및 봉사, 희생정신이 중요한 가치로 여겨집니다. 내성적인 성격의 아이들보다 모든 일에 자신감 있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을 높게 평가합니다. 한국 아이들은 대체로 자기중심의 생활 패턴이 몸에 베여 있는 듯 합니다. 남의 물건을 허락 없이 사용하는 것, 실수를 해도 “I am sorry.” 라고 말하지 않는 것, 남의 도움을 받았음에도 “Thank you.”라고 말하지 않는 것,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 주변을 정리 정돈하지 않고 또한 차례를 잘 지키지 않는 것 등은 학교생활에서 반드시 고쳐야 할 점입니다.
또한, 영어, 수학, 과학 과목에만 촛점을 맞추지 말고 음악.미술 그리고 체육 등의 과목에 동일한 관심을 가지게 함으로써 외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고 자기의 특성을 개발하고 학교 생활에 흥미를 가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학교생활에서 좋은 태도 (Good Attitude)를 갖추게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셋째, 자신감의 상실입니다. 영어권 학생들도 영어는 잘 할지 모르지만 다른 과목은 개인차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 한국 아이들은 수학(Math) 능력이 뛰어나고 또한 적응력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영어 구사능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면 길지 않은 시간내에 Honor Student도 될 수 있습니다. ESOL 과정을 빨리 탈출하도록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충분히 영어의 기본이 갖추어질 때까지 학교에서 ESOL을 공부할 수 있도록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라는 책이 있듯이, 자녀에게 동기부여를 가지게 하고 목표를 설정하여 자신감있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해주도록 해야 합니다.

학교 학부모모임 (PTA) 및 학교 행사, 자원봉사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녀에게 학교생활에 부모가 함께 하고 있음을 깨달게 하는 것은 부모님의 몫입니다.
▷강민석(포도나무 영어 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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