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의 된서리를 맞고 있는 외자기업들의 광둥성 폐업 이전이 '러쉬'를 이루고 있다. 信息时报는 올해 1~2월 271개 외자기업들이 폐업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했으며, 이는 신규 설립된 외상투자기업수의 38.8%를 넘는다.
폐업업체가 200개, 이전업체가 22개, 업종전환업체가 29개, 생산중단업체가 20개로 파악됐으며, 이로 인해 수출피해액이 6억6천만 달러에 달하며 관련 피해근로자는 4만 명이 넘는다. 외자기업 폐업 및 이전 수치는 2007년 한해 수치 244개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경제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광동성의 신규 설립 외국자본직접투자항목은 총 699개으로 전년대비 48.6% 하락했고, 계약투자규모는 16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보다 무려 69.5%감소해 사상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기간 실제투자액은 20억9천만달러로 전년대비 2.5% 하락해 외자유치 관련 지표들이 모두 하락했다.
2008년에 들어 1천 개 내외의 외자 신발제조업체가 광동성을 떠났다는 소문이 중국내에서 크게 보도돼 대외경제무역청은 책임자는 ‘일전에 일부 언론에서 크게 보도된 광동성지역 외자기업의 대규모 탈출 보도’는 객관적이지 못하다고 분석했고, 광동성외자기업 현황에 대한 전면적인 상황파악이 없이 보도된 내용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