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업체들이 물품대금을 받지 못해 도산이라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지난해 중국의 90%이상의 내수업체들이 국내 수입업체들로부터 물품대금을 받지 못했고, 수입업체들은 대금지불기한을 연장하고 있다고 8일 国际金融报 보도했다.
국제 신용보험사인 코페이스(Coface)는 <2008년 중국기업신용리스크관리조사>보고서를 발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코페이스중화권리스크부 부총경리 옌텐쑨(颜添逊)은 "재무악화와 특히 유동자금 부족은 내수업체의 외상거래 증가와 수입업체의 대금지불연기의 주 원인이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2008년 외상거래를 주거래 방식으로 하는 중국기업들이 10% 늘었고, 그 중 50%가 넘는 기업들은 외상거래가 영업액의 75%를 넘어서 2007년 43.6%보다 크게 증가했다.
코페이스 피리차(毕李察) 총경리는 "2009년 1분기 기업파산은 도미노 현상을 보이게 된다"며 "수입업체의 자금난이 커지면서 수출업체도 대금지불 지연으로 자금난을 겪게 되고 심할 경우 도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약 40% 가까운 전신, 정보과학기술, 가전, 전기 기업들이 6개월~12개월 만기대출이 영업액의 2%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기업의 재무와 대출 리스크가 상당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코페이스는 올 연말 신용위기가 바닥을 보이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