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크게 증가하면서 중국 여행산업 잠재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지만 여행사들은 가이드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차이나 데일리가 10일 보도했다.
중국관광청(CNT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전년에 비해 29% 증가한 3100만명에 달했다.
또 세계관광협회(WTTC)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2010년 6400만명에 달해 세계 3위의 관광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0에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같은 막대한 시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여행산업은 관광 가이드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차이나 데일리는 지적했다.
신문은 더구나 합작회사의 형태로 외국여행사가 중국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되면서 가이드 수요는 더욱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며 중국에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가이드가 20만명가량 활동하고 있다.
또 중국 곳곳의 관광전문대학이 매년 10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그 중 4분의 1이 실제 가이드로 활동한다.
그러나 이는 시장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올림픽과 상하이 엑스포가 개최되는 2008년과 2010년에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리우 첸더 베이징 여행협회 부사장은 “중국 여행사들이 능숙한 가이드를 채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같은 경쟁이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광저우난후 여행사는 경험이 풍부한 가이드를 확보하기 위해 최근 연 30만위안(3만7037달러)의 임금을 제시했다. 이는 중국 내 다국적 기업의 직원이 받는 임금과 비슷한 액수다.
신문은 또 외국문화와 언어에 익숙한 홍콩 출신들이 관광가이드로 선호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