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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칼럼> 펀드 환매할까? 더 가입할까?

[2009-06-02, 00:06:01] 상하이저널
작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몰고 온 금융위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금융위기 이후에 하락하기만 주식시장이 올해 들어 전세계적으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주식지수가 어느새 연초대비 꽤 상승을 하였다. 이렇게 연초 대비해서 쉴새 없이 오르기만 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 투자자들은 소위 지수상승의 막차를 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로 지금이라도 다시 펀드 가입을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좀 더 조정의 기회를 엿봐야 하는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 사실 펀드투자가 어느 투자보다도 이와 같은 부분 때문에 가입하는 분들도 힘들고 상담을 하는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곤혹스러운 부분일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펀드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누구도 실현되지 않은 미래의 수익률 또는 주가 수준을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설사 맞혔다 하더라도 이는 ‘우연의 일치’에 불과하다라고 얘기할 수 있다. 여기서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 맹목적인 수익율의 추구는 더 큰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새겨 볼 필요가 있다. 아래의 표는 2008년 펀드로 투자된 주요 국가별이나 자산별 수익율을 기록한 것이다. 표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2008년은 평균 –45.2% 하락을 기록한 펀드투자에 있어서는 잊고 싶은 한해 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특히 중국, 러시아 등은 여타국가에 비하여 하락폭이 더 컸기에 작년 한해 동안은 많은 손실을 감수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말씀 드린 것처럼 많은 분들이 펀드의 가입시기 및 환매시기에 대하여 고민들을 많이 하시고 문의를 하시는 경우가 많다. 어찌보면 미래를 예측한다고 하는 것이 어려울 뿐 아니라 쉽지 않기에 단기투자 시 위험에 더욱 강하게 노출이 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포트폴리오(분산투자) 투자와 장기 투자를 하시라고 권유하는 선에서 강조한다.

아래의 표는 1989년부터 2008년까지의 20년 동안의 각 국가별 지수 수익율을 나타낸 표이다. 표에서 보듯이 지속적으로 특정국가 또는 지역이 연속적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한 경우는 몇몇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찾아보기 어렵다. 또한 있다 하더라도 장기간에 걸쳐서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가 있다. 이 표를 타임머신을 타고 와서 미리 알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우리는 항상 후행적으로 지나고 간 그래프의 흔적을 지금처럼 보고 있는 것이다.



등락이 심한 어려운 시기에도 펀드투자를 한 투자자 중에 그래도 느긋한 투자자들이 바로 적립식펀드를 가입한 투자자들 일 것이다. 적립식 투자란 은행의 정기적금처럼 매달 일정한 금액을 꾸준하게 정해진 기간 동안 투자하는 방법으로 주가가 떨어지면 낮은 가격에 사게 되고 나중에 오르게 되면 전체 매입가격은 펀드를 매달 사들인 평균가격수준이므로 한꺼번에 목돈이 들어간 투자보다는 안정적이고 하락에 대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투자방법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을 견조하게 지켜주고 있는 부분도 적립식 투자로 인해 흘러 들어 온 돈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이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46%가 적립식투자로 들어온 부분을 보더라도 적립식투자가 펀드투자의 대표적인 투자방법으로 자리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적립식투자는 펀드와 같이 위험자산을 투자할 때 가장 대표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펀드투자방법이고, 특히 연금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과 같이 긴 투자기간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만한 투자방법이라 하겠다.



소액으로도 충분한 투자가 가능한 적립식 펀드의 경우 대부분이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장기우량 가치주에 주로 투자하며 장기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하고 있고 거치식일 경우에는 분산납입 방식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금리가 예전에 비하여 자산가치를 증가시킬 도구가 아닌 현실이기도 하고 현재의 단기적인 증시호황에 힘입은 일정국가에 따라가는 투자보다는 위험자산과 비위험 자산의 비율을 스스로 조절해 나가는 부분에 좀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펀드 투자에 있어서는 가입시기 조절을 통한 단기 차익을 추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실제로 의도대로 되지도 않으며 그보다는 자신의 투자목표와 투자여력을 먼저 따져보는 것이 우선이다.
 
▷김성태
platon@goodi.com    [김성태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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