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의 도시와 농촌 간 소득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최근 발간된 '2006년 농촌경제백서'가 지적했다.
신경보(新京報) 1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농촌발전연구소와 국가통계국은 15일 공동 발표한 백서를 통해 도시와 농촌의 1인당 평균 수입차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3.22대 1에 달했다고 밝혔다.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농민 1인당 순수입이 3천255위안(약 39만원)인 반면 도시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1만493위안(약 125만7천원)이었다고 보고했다.
이날 열린 농촌경제발전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도농 간 소득차가 1990년대 이래 줄곧 벌어져 매우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소득격차와 더불어 소비수준도 큰 차이를 보여 2004년 농촌주민 1인당 평균 소비지출이 2천185위안인 데 비해 도시주민은 7천182위안이라고 백서는 말했다.
백서는 신농촌 건설을 위해 국가재정 지출 구조와 고정자산 투자 구조를 조정해 농업기반기설, 농촌공공시설 건설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