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아줌마이야기>‘중국에서 운전 면허증 따기’

[2006-04-18, 01:02:07] 상하이저널
처음엔 ‘상해에서 면허증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에 면허증 교체를 남의 일로만 여겼다.

자동차야 기사를 쓰면 되고 그것도 아니면 그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주변에서 하나 둘 중국 운전면허증을 따는 것을 보자 ‘나도 한번 도전 해 봐?’ 라는 생각이 새록새록 들기 시작하다가 결국 면허증 따는 것에 도전하기로 하였다.

작년까지야 중국운전면허증을 따려면 중국어나 영어로 시험을 봐야 했지만 지금은 한국어로 시험을 볼 수 있으니 그닥 마음에 부담도 많이 되지 않고 상하이에서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이기 까지 하였다.

사실 운전면허 시험이야 뚝딱하고 보면 되는 것이지만 서류를 준비하고 시험장을 찾아가고 하는 이런 과정이 참으로 귀찮고 성가셨지만 막상 중국운전면허증을 손에 쥐었을 땐 한국에서 운전면허증을 처음으로 받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가슴이 두근거리기까지 하였다.

따지고 보면 뭐 내가 당장 운전을 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어 운전면허를 딴 것도 아니고 혹시라도 필요할까 싶어 따 놓은 거라 아쉽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스럽기도 하다.

수시로 무단횡단하는 사람들과 신호등이 바뀔 때면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자전거와 오토바이 행렬들, 게다가 다른 차는 아랑곳하지 않고 본인만 편하면 된다라는 심보로 차를 돌리고 정차하고 차선을 바꾸는 난폭한 다른 차들을 보면 ‘내가 과연 상하이에서 운전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요즘은 별로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운전면허증이라면서도 시간만 나면 자주 꺼내 들여다 보며 괜시레 혼자 흐믓해 하곤 한다. 아마 내가 중국에서 공식으로 얻은 최초의 문건(?)이라 그렇지 않을까 분석까지 해 가면서 말이다. 그 동안 이국 땅에 살면서 나도 모르게 주눅들고 살았던 것들이 이번 운전면허증을 따게 되면서 이상한 자심감으로 많이 바뀌는 것 같다.

“그래, 나도 할 수 있어. 아자! 아자!

▷최연수 주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동아대학교 4월 정기모임 2006.04.18
    ▶ 일시 : 4월28일 금요일 19:00 ▶ 장소 : 롱바이 금수강남 2기 앞 도원 ▶ 문의 : 총무 138-1728-5721
  • 상하이 4월은 역사의 달 2006.04.18
    독립 운동의 혼이 서려있는 상하이에서 4월은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받드는 역사의 달이다. 독립운동의 커다란 획을 그었던 역사적인 날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1..
  • 연세대학교 4월 비정기(골프) 모임 2006.04.18
    ▶ 일자 : 4월22일 토요일 12:30 첫 티샷 ▶ 장소 : 동방국제골프구락부 ▶ 참가비 : 500元 ▶ 오성곤 동문 찬조상품 : 해남도 왕복 항공권 ▶ 4월1..
  • (상하이저널) 시 편의점, 집전화요금 납부 계속키로 2006.04.18
    상하이지역 3천여 편의점들의 집전화요금 결제대행 업무 거부 사태가 일단락됐다. 시편의점 전문위원회 대표는 "은행, 통신업체, 편의점간 3자 담판을 통해 편의점의..
  • 재중전북인회 월례 모임 2006.04.18
    ▶ 일시 : 4월24일 월요일 오후 6시 ▶ 장소 : 포향한국요리(포동 포스코 건물 내) ▶ 문의 : 사무국 6238-2810~1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상반기 무비자 입국 관광객 190..
  2. DQ, 상하이에 햄버거 매장 오픈…2..
  3. MS, 중국 지역 직원 아이폰 사용..
  4.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5.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6. “부동산보단 면세점” 中 거리, 부동..
  7.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8.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9. 상하이, 폐차하고 새 차 사면 ‘19..
  10. 상하이공항, 2024년 상반기 순익..

경제

  1. 中 상반기 무비자 입국 관광객 190..
  2. DQ, 상하이에 햄버거 매장 오픈…2..
  3. MS, 중국 지역 직원 아이폰 사용..
  4. “부동산보단 면세점” 中 거리, 부동..
  5. 상하이, 폐차하고 새 차 사면 ‘19..
  6. 상하이공항, 2024년 상반기 순익..
  7. 中 6년 전 항저우서 3.4억에 판..
  8. 中 상반기 대외무역 규모 21조 위안..
  9. 바이두 자율주행 택시, 급정차·보행자..
  10.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사회

  1.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2.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3.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4.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5. 상하이 15일부터 또 무더위… 최고..
  6. '글밤' 초청, ‘이병률 시인’ 상하..
  7. 끊임없는 아동 학대, 그 처벌과 기준..

문화

  1. 중국인들은 여름에 어떤 음식을 먹나
  2.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3.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4. [책읽는 상하이 244] 돌봄과 작업
  5. [책읽는 상하이 245] 채식주의자
  6.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오피니언

  1.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무역협회] 태국의 브릭스 가입, 아..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싱글, 언제..
  5. [독자투고] 상하이살이 Shangha..
  6.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가오카..
  7.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8.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