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성 포산(佛山)시에서 병원을 진찰하러 온 시민들을 대상으로 절도를 저질러온 ‘아줌마’일당이 체포됐다.
23일 新华社 보도에 따르면 일당 13명은 한 마을 주민들로, 소아과나 산부인과에서 환자로 가장해 절도를 벌였다고 포산 경찰이 밝혔다. 이들 일당의 하루 수확은 1만위엔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 당일 일당에도 6차례의 절도에 성공했다.
23일 오전 10시 이들은 한 여성소아보건소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체포됐다. 일당은 여성 9명과 남성 4명으로 구성됐고, 60세 노인과 임신 4개월 여성, 아이를 안은 여성도 포함돼 있었다. 그들은 각자 신분 위장용 병원카드를 소지하고 있었고, 그 중 1명에게서는 소아진료카드만 몇 권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매일 새벽 6시경에 범행용 봉고차에 모여, 7시에 시중심 병원으로 출발했다.
조직원들은 분업도 일사 분란하게 이뤄졌다. 몇 명의 여자들은 환자를 가장해 로비나 계산대 등 에서, 임산부, 노인, 아이를 안은 여자가 한 조를 이뤄 엘리베이트 안에서 절도행각을 벌였다. 그들의 사냥감 1호는 아이를 안은 채 급히 서두르는 사람들 이었다.
범행으로 얻는 수확물은 60세 노인이 신문지로 싸서 병원 밖으로 가지고 나갔고, 문밖을 지키고 있던 남자들에게 전달됐다. 일당은 각자 여벌의 옷을 가지고 있었는데 범행을 숨기기 위한 팔 덮개로 쓰였다고 한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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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가 저러면 되겠어요. 뱃속에 애가 뭘 보고 배울런지...아줌마들 간이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