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농민공 근 절반이 계약없이 노동

[2006-04-18, 06:00:09] 상하이저널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농촌 출신으로 도시로 이주해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농민공(農民工)'들은 여전히 낮은 급여와 열악한 노동환경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무원 연구실이 16일 발표한 '농민공 조사연구 보고'에 따르면, 조사대상 농민공 중 30.62%가 회사와 노동계약을 한 적이 없고, 13.95%는 '노동계약이 무엇인지도 모른다'고 응답하는 등 전체 농민공 중 절반 가까운 인원이 자신들의 노동에 대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또 전체 조사대상 농민공 가운데 35.68%는 '노임을 제때 받지 못할 때 있다', 15.68%는 '항상 제때 못 받는다'고 회답해 절반이 넘는 51.36%가 불안정한 노임조건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민공의 노동시간 분포를 살펴보면 법정 노동시간인 8시간 미만 노동한다는 대답은 13.7%에 불과했고, 8-9시간(40.3%), 9-10시간(23.48%), 10시간 이상(22.5%) 등으로 나타났다.

농민공의 노임수준은 월 300위안(약 3만5천800원) 미만이 3.58%, 300-500위안(29.26%), 500-800위안(39.26%) 등으로 전체 농민공 중 72%가 월 800위안(약 9만5천600원)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16-30세 농민공의 비율이 61%로 가장 많았고, 31-40세가 23%를 차지했다.

농민공의 평균연령은 28.6세로, 전문적인 기술 없이 젊은 체력을 이용한 단순 노동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이른바 '칭춘판(靑春飯)'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농민공의 불만이 커지면서 사회불안 요인으로 떠오르자 중국정부는 농민공에 대한 사회보장 제도를 확대하는 등 문제 해결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출생지역에 따라 농민과 비농민으로 나누는 호구(戶口.호적)제도 개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으나 이는 당장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금융개혁 막바지, 상장 재개 카운트다운 2006.04.18
    [머니투데이] 중국의 발행시장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기업의 본토 상장 재개 분위기가 무르익는 등 중국의 금융개혁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
  • <내가 만난 사람>한인 문화센터 운동 트레이너 신태숙씨 2006.04.18
    듣기만 하여도 심장을 울리는 비트 음악에 맞춰 온 몸으로 신나게 춤을 가르치며 다른 사람에게 삶의 활력을 충전 시키는 사람이 있다. 보기만 하여도 활력이 팍팍 느..
  • 상하이 7080 LOVE 콘서트 공연취소 2006.04.18
    4월16일 두차례 갖기로 예정됐던 공연이 주최측의 사정으로 취소됐다. "우리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건전한 취지로 시작된 공연이 아직 그 문화씨앗을 틔우기에는..
  • <특별 기고>상해한국학교 신축 현황보고 2006.04.18
    안녕하십니까? 만물이 소생하는 입춘가절에 교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넘치고 하시는 일마다 융성하기를 기원합니다. 상해 한국상회(한국인회)는 여러분들의 성원과 격..
  • (상하이저널) 정품 S/W 안깔린 PC 유통금지 2006.04.18
    중국 정부는 지재권 보호 강화의 일환으로 정품 운영체제를 깔지 않은 PC제품들을 모두 퇴출할 것이라 경고하고 나섰다. 상무부, 신식산업부 등은 10일 공동으로 를..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