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행사의 총감독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장이머우(張藝謨)가 선정됐다.
또 미국의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프랑스의 이벤트 전문 그룹 'ECA2'의 이브 피핑 대표, 시드니 올림픽 개막행사 총감독을 맡았던 릭 버치가 특별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6일 류치(劉淇) 조직위원장, 류펑(劉鵬)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을 열고 개폐막 행사 부문별 책임자들에 대한 위촉내용을 발표했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은 2008년 8월 8일 열릴 예정이다.
스필버그 감독은 "음악과 춤 등이 어우러진 축하행사를 통해 우리 모두가 베이징 올림픽의 개폐막식을 지금까지 보았던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직위원장인 류치 베이징시 당 서기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이 어떻게 연출되느냐에 따라 우리가 수준 높은 올림픽을 주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역량을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폐막 행사의 총감독으로 선정된 장이머우 감독은 '붉은 수수밭'으로 데뷔한이후 '책상서랍속의 동화' '영웅' 등으로 한국 영화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중국최고의 영화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총감독으로는 중국 인민해방군 총정(總政)가무단 장지강(張繼鋼) 단장과 국가가무단 부단장 겸 예술총감독 천웨이야(陳維亞)가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