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앞으로 중국에서도 매매대금의 일정 비율의 증거금을 증권사에 맡기고 필요한 자금을 빌려 매입하는 신용거래(margin trading)와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채 매도하는 공매도가 가능하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는 17일 은행이 보유한 4조 달러의 자금 증시로 돌려 주식시장의 거래를 활성화 하기 위해 신용거래와 공매도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및 선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계획서 초안에 따르면 당국은 올해 안에 신용거래와 공매도 서비스를 실시할 증권사 5곳을 선정할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퉁증권의 퀴우 지쳉은 "신용거래와 공매도가 허용되면서 자금이 증시로 유입돼 대형 기업의 상장에 따른 지수 하락의 부담을 줄이고 증권사의 수입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당국은 상장 기업의 사모 주식 및 회사채 발행 허용을 골자로 하는 발행시장 관련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금지된 중국 기업의 본토 상장도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