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에는 자율형사립고(자율고) 지정 운영, 자립형사립고(자사고) 개교, 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 2곳 지정, 특목고 입시제도 개선, 학교선택제 도입 등으로 서울시 전•후기 고교의 입학 전형 방법이 크게 바뀐다.
◆자율고와 자사고 마이스터고 개교
우선 올해 처음 선을 보이는 자율고와 자사고 마이스터고의 입학전형을 살펴보면, 이날 지정된 13곳의 자율고는 서울 지역에서만 학생 모집을 할 수 있다.
일반전형으로 80%,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으로 20%를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중학교 내신성적 기준으로 최저기준 이상인 지원자 중에서 추첨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최저기준은 석차백분율 50~100% 범위 내외에서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서울지역의 유일한 자립형사립고(자사고)인 하나고도 모집지역은 서울시로 제한된다. 하지만 특별전형의 하나그룹 임직원 자녀, 군인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는 전국 단위로 모집이 가능하다.
◆외고• 과학고•국제고 달라진점
특목고 중에서는 외국어고의 전형방법이 가장 많이 변경됐다.
외고는 모집지역이 서울시 또는 외고가 없는 광역시•도로 제한되며, 전형방법은 내신, 영어듣기, 구술면접으로 실시된다.
내신실질반영률은 46%에서 57%로 크게 상향 조정돼 전형요소 중 비중이 커졌으며, 주요 교과에 대한 가중치를 주당 수업시수범위 내에서 부여해 수학은 3배, 과학은 2배가 넘지 않도록 조정했다.
영어듣기평가는 시험 형태와 문항 유형은 작년과 변화가 없으며, 6개 외고가 공동출제하고 중학교 교사가 참여해 문항의 난이도를 중학교 교육과정 수준에 맞출 예정이다.
구술면접은 교과서를 활용하거나 교과지식을 묻는 문항을 배제하고, 수험생의 인성, 적성, 태도 등 정의적 특성을 평가하는데 중점을 두는 인성면접을 실시한다.
외고 구술면접 출제방향 및 유형에 대해서는 서울시내 6개 외고가 공동으로 구성한 ‘서울시 외국어고 구술면접 공동출제 준비팀’에서 마련한 내용을 각 외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과학고와 국제고의 전형 방법은 전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과학고는 면접 및 탐구력•창의성 구술 검사 점수가 소폭 상향 조정돼 한성과학고는 2009학년도 27점에서 2010학년도에는 40점으로 조정되며, 세종과학고는 2009학년도 35점에서 2010학년도 40점으로 조정된다.
국제고는 모집지역은 서울시 또는 외국어고가 없는 광역시•도로 제한되며,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합쳐 169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의 경우 내신, 심층면접, 영어듣기를 실시하고, 특별전형의 경우 인성•적성면접, 외국어 에세이 쓰기 등이 추가된다. 올해부터 사회적배려대상자에 차상위계층 자녀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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