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증시와 부동산시장의 거침없는 상승세는 국제핫머니 유입에 따른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3일 环球杂志 보도에 따르면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장용(江涌)주임은 “증시와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는 중구 현지 자금만으로 불가능하다며 국제금융시장의 ‘큰 손’들이 움직이는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 등은 올 연말 상하이종합지수가 3200선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24일 상하이지수는 이미 3300선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상반기에만 7조3600억위엔이 풀릴 정도로 유동성이 급증했고, 이 가운데 약 20%는 증시로 흘러 들어 간 덕분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해외 핫머니가 가세했다고 한다. 중국의 경제일보는 2분기에만 1200억달러의 핫머니가 유입됐다고 24일 전했다.
장 주임은 “개미투자자들의 직접적인 현금수송과 블랙마켓을 통해 대량의 핫머니가 자유항인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핫머니 유입은 증시와 부동산시장의 ‘거품’을 일게 하고, 경제성장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장주임은 “핫머니 유입에 대해 집안 단속을 잘 해야 한다”며 “특히 중국과 홍콩간 자금거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자금이 불법적으로 유입되는 것을 우선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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