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토지 구매에 적극 나선 가운데 상하이에서 올 들어 최고가격이 탄생했다.
新闻晨报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상하이에서 진행된 주택용지 경매에서 진디그룹(金地集团)이 30억 4천8백만위엔이라는 고액으로 칭푸 자오샹진(青浦 赵巷镇)에 위치한 21만㎡의 건설용지를 낙찰 받았다. 낙찰가는 경매 시작가의 3배가 넘는 가격으로 상하이에서 올 들어 최고 낙찰가이다.
이 토지는 상하이가 ‘90/70정책’ 즉 ‘90㎡이하 분양주택이 전체 주택의 70%를 차지해야 한다’는 정책을 취소한 후 진행된 경매라는 점과 별장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 때문에 많은 개발업체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해당 토지가 위치한 지역은 별장 위주의 거주지역으로 상하이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별장지역 중 하나이다.
일찍 업계 전문가들은 이 지역 주변 집값에 대한 검토를 통해 경매용지의 낙찰가를 16억위엔으로 추측하고 땅값만 감안할 때 ㎡당 원가가 6000~8000위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이번 낙찰가에 따르면 땅값만 감안한 주택원가가 1만4천498위엔, 평균 2만2천~2만3천위엔에 분양해야 원가와 맞먹는 다는 계산이 나왔다.
이에 따라, 고가의 토지낙찰로 인한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개발업체들의 토지 사재기로 인한 시장 리스크를 경고했다. 지난 2분기 중 중국의 10개 주요 도시에서 주거용 토지로 확보된 면적은 1970만㎡으로 1분기에 비해 3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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