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은 군용 항공장비의 90% 이상을 자체기술로 개발.생산하는 등 항공장비 분야에서 항공기술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고 중국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항공업체인 중국항공공업제1그룹공사의 류가오줘(劉高倬) 사장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국 항공공업 창건 55주년 대회'에서 "중국은 세계적 수준의 전투기, 폭격기, 공중주유기, 경보기, 무인항공기, 헬리콥터, 신형 공중비행기와 엔진, 항공미사일 등을 제조할 수 있는 항공장비 개발과 생산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류 사장은 중국이 갖춘 항공장비 기술은 몇몇 국가만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장윈촨(張雲川) 국방과학공업기술위원회 주임은 "첨단 항공무기 개발.생산기술의 발달과 함께 중국 인민해방군은 제3세대 전투기 생산기술을 갖췄고, 항공무기 생산장비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항공기 엔진과 첨단 신소재 등 핵심기술 분야에서 놀라운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1951년 '항공공업건설에 관한 결정'을 발표한 후 항공분야 기술을 집중 육성, 지금까지 총 전투기 1만6천대와 항공기 엔진 6만대 및 미사일 2만개를 인민해방군에 자체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