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의 가파른 경제 성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BBC뉴스가 18일 보도했다.
후 주석은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롄잔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과의 회동한 자리에서 "지난해 중국 경제가 10% 이상 성장했지만 이는 정부 목표치가 아니었다"며 "경제 개발 속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는 급속한 경제 성장을 추구하지 않고 있으며 개발 속도, 경제 성장 에 따른 효과, 자원 보존 및 환경 보호 문제, 민생고 개선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중국 경제 과열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BBC뉴스는 전했다.
후 주석은 정부는 일반 국민의 생활 향상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기를 원하며 급속한 경제 성장이 중국의 자원 문제와 환경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BBC뉴스는 "최근 경제 지표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여전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많은 사람들이 수혜를 입고 있겠지만 정부에게는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후 주석은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