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09년의 절반이 지나가 버렸고, 방학도 점점 끝나가고 있다.
지나간 방학 기간을 돌아봤을 때, 보람차게 방학을 보내려던 계획이 엉망이 되어버린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방학 계획을 수정하고 책과 함께하는 방학을 보내 보는 건 어떨까.
중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만큼 고생이 조금 따르더라도 한국어로 된 책들보다는 중국어로 된 책들과 함께 방학을 보낸다면 활기차고 보람된 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2009년 7월 중국 베스트셀러 책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위는 不抱怨的世界(불평 없이 살아보기), 우리나라에서도 출판된 윌 보웬의 책이다.
2위는 晚间西红柿减肥(토마토 저녁 다이어트),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책으로서 중국에서도 인기몰이에 성공한 책이다.
3위는 女人的身体,女人的智慧(여자의 몸, 여자의 지혜), 현모양처와 커리어우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느라 힘든 현대 여성들을 위한 책이다.
4위는 好妈妈胜过好老师(선생님을 능가하는 최고의 엄마), 중국의 교육열이 얼마나 높은지 보여지는 책이다.
5위는 这样吃最健康2-这样养育孩子最健康(이렇게 먹으면 건강 걱정 끝 2- 이렇게 키우면 아이들 건강 걱정 끝), 대만 작가가 쓴 책이다.
6위는 三杯茶(세 잔의 차),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어린이를 위해 학교를 지어준 어느 등산가의 이야기 이다. 이 책은 미국에서도 상당히 오랫동안 베스트 셀러 자리를 차지했다.
7위는 彩妆天王 KEVIN 美妆宝典(메이크업 아티스트 캐빈의 화장기술), 2009년 놓쳐서는 안 되는 트렌드 북이다.
8위는 巴黎没有摩天轮(파리에는 페리스휠이 없다), 한없이 바쁜 이 시대에 심금을 울리는 최절정 베스트 셀러이다.
9위는 盗墓笔记5(도굴일기 5), 중국에서 몇 년째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무덤과 관련된 판타지 소설이며, 완결편이다.
10위는 明朝那些事儿 7(명나라 그 사건들), 완결편이다.
다음은, 유학생들에게 추천해 줄만한 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중국 친구들의 답변이다.
宋美龄씨는 “菲哭非笑的非据라는 책을 추천한다.
책도 두껍지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王光美씨는 “暮色(트와일라잇)을 추천한다.
영화로도 아주 인기가 있는 작품이다. 재미있다”,
杜海安씨는 “我与父辈(나 그리고 아버지의 세대)를 추천해주고 싶다.
어린아이가 성장하면서 바라보는 가난한 아버지 세대에 관한 이야기로써, 과거 중국의 어려웠던 시대상과 아버지의 사랑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책이다.
” 唐傲晴씨는 ‘小团员(해후)을 추천한다. 이 책은 장아이링의 유작으로서, 대만과 홍콩에서 출판되어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자전적 소설이며 실존인물들도 많이 나와서 흥미롭다”고 추천의 이유를 밝혔다.
독서는 우리에게 수많은 지혜와 상상력과 창조력을 채워주는 아주 고마운 친구이다.
‘방학’이라는 황금 자유시간을 이용해서 우리들의 고마운 친구인 책과 함께 방학을 즐겨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복단대유학생기자 이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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