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에서 17번째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확인됐다고 신화사가 18일 보도했다.
중국 위생부는 외지에서 우한(武漢)에 와 일하던 이민노동자인 21세의 라이(賴)모씨가 AI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라이씨의 감염은 중국에서 AI가 농촌에서 도시지역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3월초 남부 광저우(廣州)에서 32세의 남성이 숨진 사례가 도시지역에서 발견된 첫 사례다. 이후 상하이(上海)에서 29세의 여성이 다시 AI로 숨져다.
라이씨는 지난 1일부터 발열 등 감염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현재 우한의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다.
우한시 당국은 그와 접촉한 사람들을 관찰하고 있으나 아직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AI로 인한 사망자는 전세계적으로 100명을 넘어섰고 이중 중국에서만 11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