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중국 상하이(上海)의 최고경영자(CEO) 연봉이 베이징(北京), 선전(深천<土+川>), 광저우(廣州) 등 다른 경쟁도시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빈과일보(Apple Daily) 19일자에 따르면, 상하이 헤드헌터업체인 텍슨은 외자기업들이 대거 상하이로 진출하면서 상하이의 인재 수요가 급증, 이들에 대한 보수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일 관리직급에서 상하이 고용 경영인들의 보수는 베이징보다 10∼30% 높고 선전이나 광저우보다는 20∼6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체 CEO의 평균 연봉은 상하이가 96만7천위안(약 1억1천500만원)으로 가장 높고 베이징 79만3천위안(약 9천400만원), 광저우 62만5천위안(약 7천400만원), 선전 62만∼70만위안(약 7천300만∼8천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소비재업체 사장의 평균 연봉도 상하이가 92만6천위안(약 1억900만원)으로 선전의 5천800위안(약 6천900만원)보다 1.6배 높았다.
상하이엔 다국적 기업들이 대거 본부나 사무소를 차리면서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텍슨 대표 쑤지안(蘇吉安)은 "상하이에서 가장 높은 연봉 상승률을 보이는 업종은 음료 등 소비재 제조업과 금융업이고 베이징에선 부동산업, 건축업, IT 인재들에 대한 수요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1천300명이 참가한 중국 인터넷 설문결과에서도 40%가 가장 이상적인 취업지로 상하이를 꼽았고 그 다음이 선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