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 인민일보가 최근 신세계 구학서 사장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는 것으로 이마트의 중국시장 공략과 성공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표시했다.
19일 신세계에 따르면 구 사장은 지난 5일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하는 형식을 빌려 인터뷰를 가졌고, 관련 기사는 13일 인민일보 해외판에 이어 18일 인민일보 한글인터넷신문에 각각 실렸다.
신세계측은 "인민일보 해외판은 중국 현지는 물론 전세계 80여개국에서 500만부 정도 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구 사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유통은 문화다. 그 나라 국민들의 소비문화, 정서, 심리를 이해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지론을 펴면서 이마트의 중국시장 개척 성공에 대해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어 구 사장은 "지난달 상하이(上海) 무단장(牡丹江)점을 열었을 때 중국 고객들로부터 할인점이 아니라 백화점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마트가 고객에게 주고자 하는 이미지가 바로 그렇다"면서 "물건을 값싸게 판매하지만 고급 상품을 취급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전달하는 백화점 느낌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또 "이마트는 까르푸나 월마트와 같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해외 물자 공급 능력이 부족하다"면서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신발, 의류 등 중국산 제품 규모는 50억 달러를 웃돌고 있지만 대부분 중간업체를 통해 수입하다 보니 중간 마진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구 사장의 이런 언급과 함께 2012년까지 이마트가 중국에서 점포를 30개로 늘릴 것이라는 계획을 전하는 동시에 이마트의 국내 1등 할인점 위상, 국내 입지 공고화와 해외시장 전초기지로서의 중국시장 공략 배경, 중국 이마트 점포에서의 현지 인력 중심 채용 등 현지화 전략을 분석하며 이마트의 성공 여부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