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밀리콤인터내셔널 인수에 40억 달러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
차이나모바일이 밀리콤 인수전에서 성공하면 중국 국영 통신업체로는 최초로 해외기업을 인수하게 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매각이 시작된 밀리콤의 2차 입찰은 수일내 마감될 예정이다.
최근 중국 국영기업이 서구 기업의 인수에서 잇따라 실패한 후 개발도상국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차이나모바일이 밀리콤 인수를 통해 중국 국영 통신업체 최초로 해외 진출에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집트의 오라스콤과 두바이 소재 인베스트콤, 쿠웨이트의 TMC, 노르웨이의 텔레노어 등이 참여하고 있어 차이나모바일의 밀리콤 인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밀리콤은 스웨덴 거물 미디어 그룹인 킨네빅의 자회사로,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아시아 16개국에 9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나스닥 상장 기업이다.
한편 차이나모바일은 지난해 파키스탄 텔레콤 인수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 국영 유무선 독점통신사업자인 옴란 에티살랏에 패했으며 홍콩 이동통신업체인 피플스 텔레콤을 33억8000만 홍콩달러(4억3600만 달러)에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