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은 시장개방과 수출입 및 경제발전의 필수조건인 항구설비의 현대화를 위해 연안 5대 항구권역을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리성린(李盛霖) 교통부장은 이날 톈진(天津)에서 열린 '제1차 중국 항구도시 시장 고위포럼'에서 창(長)강 삼각주 항구권역, 주(珠)강 삼각주 항구권역, 보하이(渤海)만 항구권역, 동남연안 항구권역, 서남연안 항구권역 등을 항구도시와 배후지역 발전을 지원하는 중점 항구권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리 부장은 29개 항구도시 시장들과 국무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포럼에서 전국 연안지역 항구의 합리적 배치계획을 발표하고 "효과적인 배치와 자원배분을 통해 현대적 설비와 기능을 갖춘 항구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한해 동안 대만, 홍콩,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의 항구들이 처리한 물동량은 모두 48억5천t이고, 컨테이너 수량 기준으로는 7천567만개에 이르러 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민경제.사회발전 제11차 5개년규획(11.5규획)' 기간이 끝나는 오는 2010년에는 중국 항구의 물동량이 75억t, 컨테이너 기준 1억5천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 부장은 "항구는 국가와 지역의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전략적 자원"이라며 "항구 개발은 항구도시 뿐 아니라 배후지역의 경제.사회발전을 촉진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체인구의 24%가 연안에서 200㎞내에 위치한 62개 지급(地級)시 이상의 도시에 거주하고 있고,이들 도시의 경제규모와 무역량은 각각 중국 전체의 42%와 85%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