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의 올해 부동산정책의 초점은 가격에 정조준돼 있다.
중국 제일경제일보 20일자에 따르면, 건설부 산하 정책연구센터의 천화이(陳淮) 주임은 '2006년 중국 부동산정책 토론회'에 참석, "올해도 지난해의 부동산정책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 주임은 "그러나 지난해 부동산정책이 시장의 구조변경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면 올해는 더 직접적으로 부동산시장을 겨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일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이런 신호가 나왔다"면서 "부동산가격 안정, 주택공급구조 개선, 부동산업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이 올해 주요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주임은 지난해 거시정책은 주택공급구조를 가격보다 우선시했으나 올해는 그 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원 상무회의는 올해 1.4분기 경제상황에 대해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가 지나치게 빠르고 통화공급이 많은 편이며 대출증가속도도 빠른 편이라고 진단하고 대출과 고정자산 투자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전환되며 상업은행의 대출이 크게 줄어들 것임을 의미한다.
천 주임은 "투자규모를 적당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거시정책도 이를 발판으로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주요 목표가 될 것"이라면서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저소득계층의 주택임대를 지원해 가격상승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이런 정책변화를 각 지방정부도 모두 인식하고 있으며 정부는 다양한 공급방식으로 일반 서민계층의 주택수요에 대비하는 한편 투기수요를 억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