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한국대사관이 중국 교육부와 꾸준히 협의한 결과, 한국유학생의 군대문제로 인한 휴학문제가 해결되게 되었다. 주요내용은 대학별로 결정되는 것이나, 병역의무 수행기간이 대학에서 정한 수업 연한에 산입되지 않는 것이다. 중국유학생의 급증으로 한국유학생을 위한 군대문제가 해결된 획기적인 2005년이 되는 것인데, 그러면 언제 군대를 가는 것이 좋은가?
중국대학의 입장을 들어보면, 한국유학생들이 2~3년의 병역의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학업공백이 발생되는 부분에 대해서 심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특히 중국어 수준저하로 인해서 학업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학생과 한국학부모의 고민을 들어보자.
대학입학을 해놓고 군대를 갔다오는 경우, 중국어를 잊어버려서 학업을 어떻게 지속할까?하는 고민이 있고 (중간에 갔다오는 경우도 마찬가지), 학업을 생각해서 대학을 마치고 다녀올려니, 대학원진학이나, 취업에 적신호가 켜지기는 마찬가지인 것이다.
어차피 어느 것을 선택하든, 부담을 안기는 마찬가지이다. 물론 학생의 개인형편이나, 여러가지 고려되어야 요소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조기유학생과 함께 하는 현장에 있는 나로써는 ‘학업부터 마치라’고 권하고 싶다.
간자체를 쓰고 있는 중국어는 한국학생들에게 전혀 다른 제3의 언어이다. 한국어의 상당부분이 한자어로 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글자를 보고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일본어와는 상당히 다르다. 독일어나 스페인어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라. 그러면 쉽게 짐작이 되는 상황이다.
요즘은 조기유학생이 많이 늘어서, 대학공부에서 단순히 언어문제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학습능력을 거론할 수 있는 수준이 되지만, 이런 학생들이 다시 군대라는 분리된 공간 가운데에서 2~3년의 세월을 보내고 복귀하게 되면, 중국어 어휘를 새로 익혀야 하는 부분에서 학습의 부담까지 이.삼중의 고통이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유학생들에게 입학이 쉬운 중국대학의 특성으로 대부분의 한국유학생들은 중국내에서도 일류급의 대학에 입학해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학습의 부담으로 와 닿는 것이다. 또한 중국대학의 졸업기준은 유학생들에게도 본국학생과 다른 예외기준을 정하는 것은 아님을 우리가 인정해야 하는 또 다른 현실이고 유학생의 장벽이다.
▷ JK아카데미-조기유학 현지관리 전문회사 상해본부장 이승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