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릴 한국프로골프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하는 위성미가 국내 난치병 어린이돕기 성금 3억원을 내놓았다. 위성미의 부친 위병욱씨는 20일 위성미와 SK텔레콤이 각각 3억원씩 성금을 내 모두 6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연세의료원과 고대의료원 등 2개 병원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발달장애 등 수술을 하면 고칠 수 있지만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 환자 30여명의 수술비로 쓰이게 된다.
연세의료원과 고대의료원은 이미 일부 어린이 환자에 대한 수술에 착수해 수술 경과를 위성미에게 사진과 함께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씨는 "성미가 수술을 받은 어린이 사진을 보고 매우 기뻐했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에 '위성미 자선재단'을 설립해 체계적인 자선 활동을 펼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나이키골프, 소니 등과 스폰서 계약을 하면서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 돕기 성금으로 50만 달러를 내놓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