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자 5천만명 추산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자국민에 대한 대만 관광을 공식허용함으로써 앞으로 중국에 대만 관광 붐이 일 전망이다. 중국 국가여행국과 공안부,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16일 '대륙 주민 대만지역 여행 관리 방법'이라는 조례를 발표, 이날부터 순수 관광 목적의 대만 여행을 허용했다.
중국 정부는 1949년 공산정권 수립 이래 자국민의 불법 체류 등을 우려, 관광 목적의 대만 여행을 금지해왔다. 이 때문에 중국인들의 대만 여행은 친척 방문이나 학술 세미나 참가 등 극히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 왔다.
새 조례는 지정 여행사를 통해서 여행하되 여행기간 중 관광객들의 단체 행동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외국으로 나가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에게 단체여행을 의무화하고 있어 이번 조례는 실질적인 대만 관광 자유화라고 중국 언론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