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의 상하이(上海) 와이탄(外灘)에 있는 문회보(文匯報) 건물이 헐린다.
24일 상하이데일리는 1990년에 세워진 25층짜리 건물이 주변 와이탄의 다른 건물들과 조화롭지 않다는 이유로 철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91m높이의 이 건물은 1938년 창간된 중국 주요 일간지 문회보의 사무실 건물로 사용돼왔다.
상하이주택.토지관리국은 "문회보 건물이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 정부는 이 건물에서 가까이는 10m 거리에 인접한 역사적인 건물들에 미치는영향을 고려, 폭탄을 사용하지 않고 건물 꼭대기에서 밑으로 기계를 사용해 돌을 깨는 방식으로 해체작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해체에는 6개월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와탄원(外灘源)으로 부르는 이 지역은 시정부가 2010년까지 보존과 상업개발을위해 지정한 15개 역사유적지중 하나로 수저우허(蘇州河)와 황푸장(黃浦江)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