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9일 민항취 민항스중(闵行区 闵行四中)에서 EXR이 주최한 제3회 상해 화동지역 한인야구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의 참가한 두 팀은 복단대 야구부 ‘악(恶)’팀과 ‘상하이홍커우로케츠(Shanghai Hongkou Rockets)’이었다.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이번 경기는 보는 이들까지 가슴을 졸이게 하는 명승부였다. 특히 이번 경기는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여 이전의 경기보다 한층 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는 ‘로케츠’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복단대 야구부 김태성 선수(복단대 법학과 08학번)는
처음 쳐보는 타구 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악’팀의 최원 선수(복단대 금융학과 07학번)는 “새벽경기가 있을 경우 너무 일찍 일어나야 하는 부담감과 추운 날씨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른 팀과의 경기로 인해 우리 팀의 현재 실력을 알아볼 수 있고, 더 나은 실력을 쌓을 수 있어 매우 보람차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인 최원 선수에게는 더욱 뜻 깊어 보였다.
또한 복단대 야구부 ‘악’팀의 주장 조항배 씨(복단대 관리학원 07학번)는 “선수들이 모두 학생이라 비용이 저렴한 경기장을 찾다 보니 거리가 먼 점도 감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열심히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그러한 어려움도 잊을 수 있다”고 말했다.
WBC(World Baseball Classic)와 올림픽으로 인한 한국의 야구 열기가 이곳 중국 유학생들에게도 전해지는 듯 하다.
경기를 끝낸 선수들은 승패에 상관없이 모두 승리자의 모습 이었다.
▷복단대 유학생 기자 전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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