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가정에서 적은 자녀를 둘수록 유아들은 사회성이 결핍되기가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2-3세의 유아는 자신의 물건에 대한 강한 집착력이 있고 때로는 남의 물건이나 가게의 물건도 자신의 욕구대로 소유하지 못하면 울음이나 강한 행동을 통하여 목적을 이루고자 떼를 씁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다른 사람과 물건을 나누어 갖는 기대는 하기 어렵습니다.
만3-4세가 되면 서서히 유아는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함께 나누는 행동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해당연령이 되었어도 자신의 물건에 대한 애착이나 자기 중심적인 행동의 특성이 장기적으로 진행될 때가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성이 부족하거나 행동특성이 두드러질 때는 어리지만 유아들의 친구에 대한 태도나 판단이 분명해 친구들 사이에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 경우를 대합니다.
과잉 보호적이거나 방임적일 경우 유아는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자기 욕심만을 부리기 때문에 다른 유아와 장난감이나 음식 등을 함께 나누지 못할 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 환영 받지 못합니다.
이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부모의 과보호로 인해 무조건 원하는 데로 욕구 충족을 다 해 줬거나 또래 친구들과의 사회적 접촉이나 체험 부족 등이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지도를 해 보시면 어떨까요?
첫째, 부모의 양육태도가 민주적이어야 합니다
부모가 관심과 애정을 보이면서도 적절한 통제를 함으로써 유아는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욕구를 함께 고려할 줄 알게 됩니다.
이는 일관성 있게 진행해야 하며 한번이라도 이런 태도가 돌출되면 통제를 하여야 합니다.
둘째, 가정에서 형제나 이웃간에 물건이나 음식을 서로 나누어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여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경험을 갖게 합니다.
또한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바람직한 본보기가 되어 유아에게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거나 TV나 동화책, 시청각 자료 등을 통해 바른 행동에 대한 설명이나 간접 체험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셋째, 유아가 친구들과 함께 물건이나 음식 등을 나누었을 때 많은 칭찬을 해 주어 행동을 강화시켜줌으로써 나누는 것이 바람직한 행동이라는 것을 깨닫고 배울 수 있게 합니다.
자녀와 함께 자주 외출도 하고 이웃의 여러 가정의 또래 친구들과 접촉하고 놀면서 사회의 질서와 양보 등 사회성을 기르고 또한 친구들과 함께 나누며 남을 배려해 줄 수 있는 자녀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김지영 (유아예술학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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