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사람은 없고, 있던 사람은 가고…"
새해가 시작되고 구정이 다가옴에 따라 상하이는 어김없이 보모(保姆) 부족난을 겪고 있다.
상하이 주요 보모파견업체에 따르면 평소에 비해 최근 20%정도 보모가 줄었다고 29일 해방일보(解放日报)가 보도했다.
지난 12월 하순부터 일자리를 찾기 위해 가사도우미파견업체나 소개소를 찾는 보모의 수가 평소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대부분 가사도우미파견업체들은 평소에 비해 파트타임 보모가 20%, 가정 입주 보모는 30% 줄었다고 전했다. 이들 업체들은 벌써부터 일자리를 그만두고 서둘러 고향으로 돌아가는 보모가 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빈자리를 채울 보모는 전혀 충원되지 않아 난색을 표하고 있다.
그나마 올해는 예년에 비해 보모부족 현상이 20일정도 늦춰진 상태라고 한다. 올해는 구정이 약 20일 늦게 찾아오는데다 금융위기 영향으로 수입이 줄어든 보모들이 돈을 좀더 모아서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현상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업계 내에서는 약 2주 후에는 50%이상이, 1월말에는 80% 보모들이 상하이를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상하이 보모의 월 급여는 2000위엔정도. 파트타임은 시간당 10~15위엔이며 구정기간에는 20위엔으로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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