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지난해 거래된 베이징 고급 주택의 절반 이상이 베이징 거주자가 아닌 외지인들에게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차이나데일리는 27일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매물로 나온 베이징 시내 고급 아파트와 빌라의 52%가 외국인을 포함한 외지인에게 팔렸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시민이 구입한 주택 비중은 38.4%였으며 나머지 9.5%는 기업과 기관에서 사들였다.
외지인들이 구입한 주택은 평방미터(㎡)당 평균 1만1467 위안(1416 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베이징 주택의 평균 가격 1㎡ 당 6725 위안(830 달러)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구매자들이 주로 고가의 주택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급 주택 중 13%를 외국인이 사들였다. 중저가 주택의 60%인 15만4천채가 지방 거주자들에게 팔렸다. 중저가 주택 중 외국인이 사들인 경우는 2.2%에 불과했다.
지난해 판매 허가를 받은 주택 중 4분의1이 1㎡ 당 8000 위안(986 달러) 이상의 가격이 매겨졌다. 이는 전년보다 4.2%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