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에 거주 중인 한국인 및 조선족 동포가 2년 사이에 40만 명이 중국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교통상부가 30일 발표한 '한국 재외동포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 거주 중인 한국인 및 조선족 동포는 총 233만6천8백여 명으로 지난 2007년의 276만2200여 명보다. 42만5천여 명이 떠나 재작년 대비 3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2007년 대비 한국인 및 조선족 동포가 가장 많이 감소한 국가는 중국이었으며, 또한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포진한 국가 역시 중국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한국인의 경우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인해 현지에 파견됐던 한국 업체 등이 철수하면서 주재원 등이 귀국했으며, 조선족 동포의 경우 방문취업제 실시 등으로 인해 한국으로 출국하는 인원이 많아지면서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및 조선족 동포가 줄어들었다”고 그 원인을 분석했다.
중국 거주 한국인 및 조선족 동포가 2년 새 40만 명 이상 급감하면서 전 세계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 및 조선족 동포 역시 2007년 704만4716명에 비해 3.1% 감소한 682만2606명으로 2년 새 22만2110 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종합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