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프협회가 2007년 조사한 ‘한국골프지표’에 따르면 평균 스코어가 90타 아래인 골퍼들은 전체의 28.2%다.
골퍼 셋 중 두 사람은 90타대, 100타대를 친다는 뜻이다.
올해 80타대에 들어서려는 골퍼들은 자신의 단점부터 분석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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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샷이 약한 골퍼=90타(핸디캡 18)를 치는 골퍼들은 한 라운드에 세 번 정도 레귤러온을 한다. 이를 네 번으로 늘리면 80타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린적중률을 높이는 데는 아이언샷이 관건이다. 아이언은 거리를 내는 클럽이 아니다.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한두 클럽 길게 잡으면 온그린 확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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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샷이 들쭉날쭉하는 골퍼=한 라운드에 두세 차례 볼이 OB나 숲으로 날아가는 골퍼들이 있다. 이런 골퍼들은 거리 욕심을 줄여봄직하다.
짧은 홀에서는 스푼으로 티샷하거나 그립을 조금 짧게 잡아보라. 거리는 크게 줄지 않으면서 정확성은 높아진다.
6~7개홀에서 볼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리면 80타대 진입은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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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서 타수를 잃는 골퍼=퍼트가 안 되면 90타를 깰 수 없다.
번번이 3퍼트를 하는데 ‘레귤러 온’이 무슨 소용인가.
라운드당 퍼트수를 35개 이하로 떨어뜨려야 한다.
퍼트수를 35개로 유지할 수 있다면, 18개홀 전체에서 ‘정규타수+1타’로 볼을 온그린시킨다 해도 스코어는 89타(54+35)가 된다.
하루 5분씩만 퍼트에 투자하면 ‘퍼트 고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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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에 주눅 드는 골퍼=볼이 벙커에 빠지면 2~3타가 소요되고 그 때문에 스코어를 망치는 골퍼들이 있다.
이런 골퍼들은 처음부터 벙커에 들어가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하거나 벙커샷에 대한 ‘개인 교습’을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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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후반 몰락하는 골퍼=마지막 한두 홀에서 무너져 원하는 스코어를 내지 못하는 골퍼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훈련이나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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