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푸동을 진원지로 해서 급락한 부동산 위주로 한족들의 부동산 매입이 눈에 띄게 늘어나더니, 4월 들어서는 푸시까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호에선 본격적인 투자시즌에 앞서 상하이부동산을 시제별로 정리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투자방향을 잡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Shanghai realestate history
(과거 : 2002년 ~ 2006년 2월)
2002년 하반기부터 한족 매수자 위주의 부동산투자가 붐을 이루기 시작하며 회복기를 가졌고 이듬해 중순부터 외국인투자 자금 및 화교자본의 유입으로 확장국면에 진입, 호황기를 맞이하며 매년 30%가까운 부동산가격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005년 상반기부터 정부의 부동산 투기방지 정책 실시로 2006년 2월말까지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외형적으로 상하이 부동산시장이 안정화되었다.
(현재 : 2006년 3월 ~ 4월)
2006년 정부정책의 후유증으로 관망세를 유지하던 부동산 투자세력들과 북경, 천진, 심천 등 다른 지역으로 투자를 선회했던 한족들이 조심스레 3월부터 상하이부동산 구입에 나서기 시작하여 4월부터 이미 검증된 지역과 가격 하락폭이 큰 지역 및 역세권을 위주로 한족들의 구매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미래 : 2006년 5월~)
이전 상하이부동산시장이 상승기 때 전체적으로 상승기류를 타고 가격이 형성됐다면 이제는 1년간의 침체기를 거치면서 성숙된 시장으로 발전해나갈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시기적으로 노동절 이후 부동산시장이 탄력 받을 것이 예상되고 지역적으로는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있어 무분별한 투자보다는 침체기를 통해 검증된 지역과 미래수익률이 높게 점쳐지는 일부 지역에서 가격 상승을 주도하리라 예상된다. 앞으로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은 다음과 같다.
1. 검증된 지역
-침체기 때 상대적으로 가격하락폭이 작았고 기존임대료 수익이 월등한 곳으로 대표적인 곳으로는 구베이1기 및 2기와 고급 별장촌이 이에 해당한다.
2. 가격하락폭이 큰 지역
-호황기 때 가격이 수직상승하여 거품이라는 지적을 받았으나 조정기를 거치며 심리적 매수가격에 충족한 곳으로 인프라가 갖추어진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다. 푸동 지역이 대표적이며 그 중에서도 세기공원 주변단지를 들 수 있다.
3. 역세권 및 대형단지
한족 실수요자들이 투자판단을 하는데 첫 번째로 꼽는 기존 역세권 단지와 신도시부근의 역세권 단지 및 대형단지는 이미 투자자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 텐샨루 주변과 송장 등을 들 수 있다.
교민 재테크 가이드
부동산 싸이클은 반복된다는 가정 하에 우리 한인 투자자들에 권하는 조언은 투자타이밍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전자료를 토대로 볼 때 한인 투자자들의 투자시점이 한족투자자보다 최소 두 달 정도 늦었고 그로 인해 그 기간에 상승된 가격도 가격이지만 사고 싶어도 못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했다. 이미 상당수 매도자가 의향금까지 걸었는데도 물건을 다시 접어들이는 사례가 늘어나고 계약시점에서 완결까지 걸리는 시간 동안에 발생하는 시세차익으로 인해 사소한 부분까지 거래자끼리의 갈등이 일어나기 쉬운 시점이므로 갈등지향적인 투자를 바라지 않는다면 투자시점을 앞당길 필요성이 있다.
매도자의 경우는 반대로 생각해도 좋지만 미래수익률이 높은 지역으로 갈아탈 말이 있다면 부동산보유가 유리한지 재투자가 유리한지를 개인적 환경에 따라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다. 지금부터는 타이밍 싸움이다.
부동산랜드/공인중개사 김형술 (TEL: 6219-2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