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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리인상 10문 10답

[2006-04-29, 06:03:00] 상하이저널
[머니투데이]
중국 인민은행이 과열된 경기를 냉각시키기 위해 2004년 11월 이래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인민은행은 1년 대출 금리를 5.58%에서 5.85%로 0.27%포인트 인상해 28일부터 적용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중국의 경제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문10답을 통해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에 대해 풀이했다.

왜 세계가 중국의 금리인상에 주목해야 하는가

중국은 세계 4위 경제대국이다. 1분기 성장률은 10%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기 과열 및 경착륙 우려해 왔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세계 전체에 충격을 야기할 수 있으며 특히 아시아가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경제 성장은 또 원유 등 상품에 대한 갈증을 의미하며 미국의 휘발유 가격 상승에 기여해 왔다.

금리인상으로 중국의 경제가 둔화될 것인가

금리인상에 의해 중국 경제가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기껏해야 가능성을 증대시킬 것이다. 그러나 이는 많은 성장 억제책 중 첫번째가 될 수 있으며 후속 조치가 잇따를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이 은행 예금금리는 그대로 두고 대출 금리를 올린 것은 사실상 중국성장의 중심축을 수출에서 내수로 바꾸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출 금리 인상으로 중국의 투자 붐을 틀어막고 예금 금리 동결은 핫머니 등 외국인들의 투자자금 유입을 완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예금금리 인하는 중국 소비자들이 저축을 줄여 국내 수요를 장려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출 금리 인상에 대해 미국 소비자들이 환영해 하지 않는 것처럼 중국소비자들에게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유라시아 그룹의 중국 애널리스트인 제이슨 킨도프는 중국의 거시경제정책 메커니즘상 정책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부처간의 경쟁으로 긴축이 지나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2004년에도 정책불협화로 비록 일시적이었지만 급격한 경제적 둔화를 겪은 바 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과열된 경제성장이 소폭 둔화되는 것은 중국의 장기적 잠재력을 믿고 베팅한 사람들의 투자를 단념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립퍼의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앤드류 클라크는 중국이 최근 수년 동안 경제성장을 늦추기 위해 많은 조치를 취해 왔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지 않았으며 중국이 소비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국 소비자에 베팅하는 것은 다소 이르다고 지적했다.

중국 은행이 피해를 입을 것인가

부실여신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 온 중국은행들은 단기적으로는 대출 수수료를 더 많이 물리게 될 것이며 예금금리는 더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성장이 강력하게 오래 지속되는 만큼 은행들은 번성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중요한 대출고객인 중국의 중소기업이 고금리 또는 경제둔화로 힘들어질 경우 은행도 고통을 받을 것이다.

금리인상이 위안화 절상으로 이어질 것인가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통화가 절상된다. 그러나 중국은 인위적으로 달러화에 대해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금리인상이 중국이 추가적으로 위안화를 절상하기 위한 시그널이 될 것으로 본다. 위안화 절상 역시 경제를 둔화시키기 위한 또다른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베이징 당국은 지난해 달러화에 대해 2% 위안화를 절상했지만 실제 시장거래에서는 1%의 절상폭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자들은 매우 느린 속도로 위안화 절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지만 금리인상이 보다 빠른 위안화 절상을 위한 선제 조치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다른 통화에 대한 영향은

만약 중국이 금리인상 조치를 계속 하고 위안화 가치를 절상한다면 그때는 일본 엔화와 여타 아시아 통화는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절상될 것이다.

세계적 금리 인상이 야기될 것인가

이번 움직임은 세계적인 금리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금리인상을 중단한 뒤 중국과 여타 국가가 금리를 올릴 경우 달러화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것이다.

'중국 경제 성장둔화=세계 경제 성장둔화'인가?

만약 어떤 극적인 둔화가 있다면 그렇다. 그러나 아직 그 같은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만약 중국이 수출을 줄이고 국내 소비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를 지속한다면 그때야말로 세계경제가 균형을 갖추게 될 것이며 세계의 불균형도 축소될 것이다.
또 이는 잠재적으로 경제성장을 보다 견조하게 그리고 보다 지속적인 것으로 만들 것이고 미국의 거대한 무역적자도 줄어들 것이다.

미국의 무역적자 줄어드나

그렇지 않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주로 중국의 저임금과 이에 따른 값싼 제품으로 인해 기인하는 것이다. 중국 제품 가격과 임금이 오르고 있지만 무역불균형을 해소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다.

반면 이미 사회적 불안정성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중인 중국은 수백만의 수출 분야 종사자들이 퇴출되지 않도록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다.

상품가격은 어떻게 되나

만약 중국 인민은행이 중국의 경제성장을 둔화시키는데 성공한다면 상품가격이 떨어질 것이다. 어드바이저캐피털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챨스 리버먼은 "만약 경제가 더 느려지고 건설 부문의 성장이 꺾인다면 파이프용 구리 등과 같은 원자재 가격은 보다 크고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편으로 중국 경제에서 소비가 보다 큰 역할을 담당하면서 다시 균형을 찾게 된다면 중국 소비자들의 석유, 금, 기타 상품에 대한 이용에 따라 상품가격은 강세를 지속하거나 오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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