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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문학으로 들여다 보는 중국

[2010-02-26, 17:18:37] 상하이저널
중국문학은 한족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독자적으로 발전하여 중국 특유의 독창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중국 문학은 우리 유학생들에게 중국을 좀 더 깊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중국의 근현대사를 통해 중국인의 삶과 문화를 그려낸 중국 현대소설작가와 그들의 작품에 대해 알아보자.

중국의 유명한 현대소설작가 모옌(莫言), 그는 노벨문학상의 유력한 후보자이기도 했다.

그의 작품 속에는 혹독한 가뭄 또는 극심한 홍수, 외세의 침략이 시작되자 눈앞의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친자식을 고깃덩이처럼 팔아버리는 아비 어미의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모옌은 극단까지 간 갖가지 인간의 운명과 얼굴을 통해서, 열강이 만든 근대사의 그늘 아래서 숨을 죽이고 때를 기다려왔던 대륙의 생명력을 생생하게 그려낸 세계적인 작가다.

그의 작품으로는,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작품 ‘붉은 수수밭(红高粱)’, 이작품은 1988년 영화로 만들어져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 가령 가난에 지쳐 자식을 팔면서도 슬퍼하지 않고 낙천적인 인간 군상들을 그려낸 ‘술나라(酒国)’와 조정 대신들이 보는 앞에서 명령을 받고 인간 살점을 구백구십구 조각으로 베어내는 망나니를 그려낸 ‘탄샹싱(檀香刑)이 그를 대표한다.

중국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余华),

그의 소설은 중국 밖의 사람들에게 ‘중국을 들여다보는 창’으로 통한다.

위화는 창작 활동을 통해 여화 현상을 일으킬 만큼 영향력이 있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중국 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세기말 의식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위화 소설의 주인공들은 대체로 중국 사회의 이름없는 기층민들이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인 ‘허삼관 매혈기(许三观卖血记)’는 생명과도 같은 피를 팔아야 인생의 고비를 넘을 수 있었던 격변의 시대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애정과 인간적인 품격을 잃지 않았던 주인공 허삼관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진실한 휴머니즘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작품이다.

그의 또 다른 작품 ‘살아간다는 것(活着)’은 역사의 격동 속에서 개인들의 삶이 어떻게 상처받고 파괴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를 잔잔하게 들려주는 작품이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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