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라는 틀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것들을 공부하는 우리들이 다른 중국인들의 눈에는 어떠한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을까.
생활 속에서 다른 사람의 생각 또한 우리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데, 중국인 교수들은 한국 유학생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복단대학교 공공행정학 리루이창(李瑞昌)교수를 만나보았다.
‘한국 유학생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李)교수는 ‘중국학교생활에 적응하려 노력한다’고 답했다.
‘한국 유학생들의 수업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질문에는 ‘중국어 어휘실력이 비교적 떨어지는 편이며, 수업을 자주 빠진다’라며 한국 유학생들의 수업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앞으로 한국 유학생들에게 바라는 점’ 또한, ‘좀더 열심히 공부하고, 중국인들과 좀더 융화되는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교수는 특히 한국 유학생들의 언어 문제와 성실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모국이 아닌 타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에게 언어 문제는 오랜 시간 해결해야 될 문제점이겠지만, 성실성 결여에 대해서는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 내에서 작은 한국의 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 한국 유학생들에게 중국학생들과의 소극적인 교류 문제에 있어서도 아쉬움을 표하며, 한국 유학생들이 앞으로 좀더 중국 문화를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교수와의 인터뷰에서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유학생들이 몇이나 될까.
우리는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는 환경에서 쉽게 나태해 지기 마련이다. 모든 것이 힘들고 귀찮아 질 때 우리의 진정한 목적을 다시 생각하고, 지금 자신 앞에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으면 좋겠다.
▷복단대 유학생 기자 전인하, 정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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