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년도 채 안된 상하이해피밸리(欢乐谷)가 오락기구 안전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운행 중이던 롤러코스터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들을 놀라게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30여명 탑승객들은 지상 20m 높이의 롤러코스터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
청년보(青年报)에 따르면, 이날 롤러코스터가 지상에서 1/3쯤 떨어진 곳까지 왔을 때 갑자기 작동이 멈췄으나 1분여 후 다시 움직이기 시작, 그러다 2/3쯤에서 다시 한번 멈춰 섰다.
불안에 떨던 탑승객들은 지면 상황실과 연결을 시도, 작동을 멈출 것을 요청했으나 해피밸리측은 이를 무시하고 다시 롤러코스터를 작동시켰다.
지상에서 20여m쯤 올라왔을 때 또다시 작동이 멈추는 바람에 탑승객들은 몸이 뒤로 젖혀진 채 10여분간 공포에 떨어야 했고 여성 탑승객 가운데서는 급기야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때에야 해피밸리측은 비로소 직원 2명을 파견, 공포에 떠는 탑승객들을 좁은 사다리를 이용해 내려오도록 안내했다.
사고 후 해비밸리측은 적극적인 사과도 하지 않고 환불요구에도 응하지 않아 더욱 큰 불만을 샀다.
한편, 이번 사고는 탑승객 중 한명이 휴대폰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롤러코스터의 감응장치에 교란이 생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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